오영훈 지사 4일 현장방문 이어 제주도의회 농수위도 5일 현장 방문 나서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5일 성산포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5일 성산포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새벽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 피해에 대해 긴급지원에 나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우선 제주도정은 계류어선 화재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함께 피해 어업인 특별융자 실행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두텁게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소방, 해경, 수협, 피해 어업인 등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각 기관·단체별 사고수습 지원 방안에 대한 역할 분담 등을 논의했다. 

항내 유류오염 등 2차 피해 예방과 어업인의 화재어선 선체 처리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화재어선의 인양·처리 등 긴급 복구를 지원한다.

또한, 화재사고에 따른 어선 전소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피해 어업인이 어선 대체 건조를 원할 경우, 원활한 대체 건조와 신속한 일상회복이 가능하도록 지역농어촌진흥기금으로 건조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어선 전소 등으로 생계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성산포항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Newsjeju
▲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성산포항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Newsjeju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현장 방문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도 6일 성산포항 피해 현장을 찾았다.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전소된 어선주 및 종사자에 대한 위로와 함께 화재 진압 및 오염방제 등 현장복구에 여념이 없는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강연호 위원장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어선 3척이 전소돼 어선주와 종사자들의 생계가 곤란해질 것이 분명하다"며 "행정에서 각별히 신경 써서 신속한 복구와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농수위 위원들은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히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어선 및 선박 등 항내 화재예방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이번 화재사고로 인해 성산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이 전소됐다. 많은 양의 유류가 실려있던터라 화재 완진에만 12시간이 넘게 걸렸다. 4일 오전 4시 27분께 첫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당일 오후 4시 59분에야 완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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