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경예산 46억 원 증액 전망… 급식 단가 24% 증가 예상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 내 초·중·고교의 무상급식 단가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 내 초·중·고교의 무상급식 단가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6일 제주도 내 초·중·고등학교 급식 단가를 인상시키는데 합의했다.

제주도정과 제주교육청이 6대 4의 비율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24% 상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시·도 평균 상위권 수준이 적용되며, 이를 위해 올해 추경 예산에 46억 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노형동 소재 한라중학교를 찾아 학교급식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취임 후 첫 민생 현장으로 학교급식소를 방문한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지역 초·중·고 무상급식 단가가 전국 평균에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선인 시절부터 교육청과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추경 편성과정에서 교육청과 제주도가 협력하면 해결이 가능하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아이들과 관련된 현안과 제주의 미래세대를 키우는 일에 있어서는 기관 간 의견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적극 협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이날 무상급식 단가 인상 합의 발표에 앞서 한라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이날 무상급식 단가 인상 합의 발표에 앞서 한라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Newsjeju

김광수 도교육감은 "아이들의 급식 먹거리를 걱정해 조건 없이 급식비 상향에 제주도가 도움을 준 것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적극 검토하고 연구해 전국 최고가 되도록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친환경 급식비는 물론 급식실 종사자의 안전·위생문제, 근무조건도 나아지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후 제주도정과 도교육청은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추경예산에 해당 사업내역을 반영해 의회에 제출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교육협력사업에 대한 공동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한라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배식 받고 식사를 하면서 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인영 제주도 예산담당관과 정성중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민호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이우실 한라중학교 교장 등이 함께 했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이날 한라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이날 한라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Newsjeju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