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지역이 1월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를 보이더니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제주도내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지난해보다 6일 빠른 행보다.

6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지역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기온이 35℃ 이상에, 하루 최고 열지수가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오후 4시34분 기준으로 북부지역 제주시 32.5도, 외도 33.6도, 애월 33.1도 등의 기온을 보였다. 지난해 제주도내 첫 폭염경보는 7월12일 내려졌고, 당시는 동부와 서부지역에 발효된 바 있다. 

제주지역은 폭염이 내일 낮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26~27도(평년 21~22도), 낮 최고 기온은 29~34도(평년 26~28도)로 전망했다.

다만 7일 낮(12시~오후 3시)부터 남서풍 유입으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도내 곳곳은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지 20~60mm(7일~8일), 제주도내 5~30mm(8일)이다. 

기상청 측은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 활동 자제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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