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인수위, 8일 활동 종료 앞두고 그간 활동경과 발표

▲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가 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그간의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Newsjeju
▲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가 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그간의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Newsjeju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위원장 고창근)는 김광수 교육감이 누차 강조했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구상한 '도민소통위원회'를 내년 상반기 중에 출범시키겠다고 7일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공식 활동 종료를 하루 남긴 이날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그간의 활동 경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는 "지난 8년 동안 묵혀뒀던 불통의 문제를 해결해보고자해서 도민소통위원회를 설치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도민들의 요구와 민원을 전부 수렴해 처리해보자는 취지였다"며 "현재 단계에선 위원회 설치를 위해 갖춰야 할 제도적인 문제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제주도의회와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는 "4~5개의 분과로 구성하고 약 150명 정도의 규모로 구성하는 걸 목표로 올해 하반기 중에 위원회 설립 계획을 정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또는 이전 문제에 대해선 특정 학교를 대상으로 염두해 두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고창근 인수위원장은 "무엇보다 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교육 공동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때문에 특정 학교를 염두에 두고 있진 않으며, 여러 학교들과 논의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IB 프로그램 정책에 대해선 기존에 밝힌대로 일단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임을 재확인시켰다.

고창근 위원장은 "도입된 지 이제야 1~2년이다.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잘 수용해서 진학하는데 불만이 없도록 하기 위한 연구과정이 우선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더 확대하는 건 곤란하다고 봤다"며 "학생들이 IB 프로그램에 잘 적응이 되는지부터 따져보고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표선고의 경우에도 학종으로 대학 진학해야 하는데, 단 1명이라도 수능을 보겠다는 학생이 있다면 이를 어떻게 구제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 인수위는 이석문 전 교육감의 선거공약 중 초등학생에 태블릿을 제공하는 것이나 위기학생 관리 범위에 유치원생도 포함키로 한 정책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광수 교육감의 선거 공약 중 학교 체육관 무료개방은 당장 실현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인수위는 "체육관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려 했으나 상위법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법적 근거가 있었다"며 "최소한의 경비를 받아야 하는 게 있어 무료로 개방하려면 법령을 개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당장 이를 추진하긴 어렵고, 추후에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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