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실종자 2명···다음주 선체 인양
제주 한림항 실종자 2명···다음주 선체 인양
  • 이감사 기자
  • 승인 2022.07.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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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오전 A호 폭발사고, 총 3척 어선 화재
A호 선장 등 3명 병원 이송, 기관장 등 2명 실종
▲ 7월7일 오전 제주 한림항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A호. 선체 일부만 수면 위로 있는 상태다. ©Newsjeju
▲ 7월7일 오전 제주 한림항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A호. 선체 일부만 수면 위로 있는 상태다. ©Newsjeju

제주시 한림항에서 3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된 정박 어선 화재와 관련해 해경이 수색과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30분 제주해양경찰서는 한림항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한림항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쯤 한림항 내 정박 중인 어선 A호(29톤, 한림선적)에서 강한 폭발음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폭발음은 한림항 주변 가정집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A호에서 발생한 화재는 옆에 계류된 B호(49톤, 한림선적)와 C호(20톤, 한림선적)로도 번져 3척의 어선에서 다발적으로 불길이 일었다. 

최초 불꽃이 시작된 A호는 이날 출항을 위해 총 8명(내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4명)의 승선원이 탑승해 준비 작업을 나서다가 사고가 났다. 사고 시각 3명의 승선원(내국인 1명, 인도네시아 2명)은 A호 우측에 계류된 어선으로 이동해 있어서 화를 면했다. 

강한 폭발과 불꽃이 일면서 A호 갑판에 있던 선장 김모(50. 남)씨와 선원 홍모(40. 남)씨, 외국인 선원 ㄱ씨(33. 남)는 바다로 뛰어드는 등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선장 김씨와 선원 홍씨는 골절과 안면부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고, ㄱ씨는 전신화상으로 중환자실로 향했다. 실종자는 A호(29톤, 한림선적) 기관장 ㄴ씨(44. 남)와 인도네시아 선원 ㄷ씨 등 2명이다. 

화재는 약 7시간 만인 오후 5시15분쯤 완진됐다. 해경은 두 차례 수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A호 입구가 녹아내려 진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육상 순찰과 야간 수색에서도 실종자 2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 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 선박 A호 옆에 계류됐던 다른 어선들의 상태를 살피며 화재 실마리를 찾고 있다. ©Newsjeju
▲ 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 선박 A호 옆에 계류됐던 다른 어선들의 상태를 살피며 화재 실마리를 찾고 있다. ©Newsjeju

이날 제주해경서는 브리핑을 통해 A호 최초 발화 지점을 기관실로 추정했다. 피해를 면한 A호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진술인데, 사고 직전 기관실에서 배선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는 내용을 참작했다. 

또 실종된 기관장 ㄴ씨와 외국인 선원 ㄷ씨는 기관실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폭발 여파로 선내가 아닌 해상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A호 선장 김씨는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마치고, 일반 병동으로 옮길 예정이다. 해경은 이 시점에 맞춰 사고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 어선 인양 계획도 갖고 있다. 선체 인양 후 국과수와 해경·소방당국이 합동 감식을 진행, 화재 원인을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2명의 실종자가 선내에 있길 바라는 희망도 존재한다. 인양은 오는 12일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A호는 선체 일부만 수면 위에 모습을 보인 채 거의 침몰 상태로 있다. 

제주해경서는 한림항 인근 CCTV 분석도 진행 중이다. 방화 등 혹시나 모를 변수를 촘촘히 들여다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동원해 한림항 인근 해상 순찰을 나서고 있다. 지자체와 한림파출소 경찰관 등은 육상 순찰을 병행 중이다. 해경 헬기도 동원돼 저공 비행하면서 사고 해역 주변을 돌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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