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중에 일일 3000명 대유행 현실화될 듯
제주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하면서 조만간 곧 다시 '대유행(팬데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자 기준으로 194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하루 2000명에 육박하는 확진 규모는 지난 4월 중순께 이후 석 달 만이다.
1940명의 확진자 중 1689명은 RAT(신속항원검사) 양성자이며, 나머지 910명에 대한 PCR검사에서 251명이 양성으로 확진됐다. PCR 확진율은 27.58%다.
20세 미만의 확진 비율은 다소 감소했다. 1940명 중 629명인 32.4%가 20세 미만 확진자다. 60세 이상은 14.2%인 276명이 확진됐다.
이날 1940명의 확진으로 제주지역에선 최근 일주일간 총 772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4196명이나 증가한 수치며, 하루 평균 1104명 규모로 확산되는 상태다.
현재까지의 7월 한 달 확진자(1만 2517명)는 이미 지난 5월 전체 확진자 수(1만 2263명)를 넘어섰으며, 이대로 확산 규모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 중에 일일 3000명대에 이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도래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6966명에 이르며, 134명이 집중관리군에 놓여있고 위증증 환자는 없다.
전국에선 총 7만 640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전날 7만 3582명 규모와 엇비슷하면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는 경기도(▲1268명)와 경북(▲931명) 다음으로 전날보다 증가폭(▲719명)이 세 번째로 높다.
한편, 역대 제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졌던 때는 올해 3월인 13만 6155명이었으며, 당시 3월 15일에 기록된 7255명이 일일 최고 확진자 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