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에 특별자치도 출범... 29일 제주서 출범 준비 위한 심포지엄 개최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 6월에 출범할 특별자치도로 출범할 강원도에 축하를 전하면서 자치분권 모델 완성을 위한 동반자로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 6월에 출범할 특별자치도로 출범할 강원도에 축하를 전하면서 자치분권 모델 완성을 위한 동반자로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Newsjeju

강원도가 내년 6월에 '강원특별자치도'로 출범한다.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특별자치도가 되는 셈이다.

이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9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준비와 과제 모색 심포지엄'에 참석해 자치분권 모델 완성을 위한 동반자로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내년에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고, 향후 보완입법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담아야 할 특례 규정 등의 실질적인 방안과 제주·강원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회장, 김건일 한라일보 사장 등을 비롯해 제주‧강원도의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자치분권 모델의 완성에 가장 중요한 건, 도민의 자기결정권"이라며 "중앙정부가 특별자치도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과 강원도민이 스스로 설계하고 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도와 강원도가 협력도시이자 동반자로 앞으로도 자치분권 모델의 완성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지난 2006년에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금까지 6차례의 단계별 제도개선을 통해 자치입법권과 조직권 등 국가권한을 단계적으로 이양해왔다. 이를 통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차별화 된 지방분권 특례를 운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자치분권의 선도모델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준비하는 등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오후 2시 제주 오리엔탈호텔 일출홀에서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연구원 주최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를 통해 본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준비'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선 민기 제주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고종석 제주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과 김상영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 추진담당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두 번째 세션에선 김석중 강원연구원장 직무대행의 발제로 정태성 전 제주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강철남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한창수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토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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