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원장 김상협)이 29일 주제주 일본총영사관에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제주연구원은 최근 일본이 방사성물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키로 한 결정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고, 그 연구결과가 지난 28일 KBS제주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일본 방사성물질 오염수 해양방류 강해 전 제주의 대응방안' 연구는 국내 및 제주 수산업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문제점과 이동 경로 및 관련 국제규범을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주제주 일본총영사관은 이 내용이 방송으로 보도되자 28일 연구결과를 부정하는 내용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를 두고 제주연구원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주제주 일본총영사관이 제주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부정하는 내용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건, 연구기관의 연구활동에 대한 정치적 압력으로 비춰질 수 있어 유감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연구원 측은 "해당 연구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진행한 결과물"이라며 "향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추가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총영사관이 문제삼은 연구보고서의 원문은 제주연구원 홈페이지(www.jri.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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