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 발표... 총 461명 규모
제주시 부시장에 안우진, 서귀포시 부시장은 오임수

오영훈 제주도정이 올해 12월께 대규모 조직개편에 앞서 먼저 '15분 도시 제주' 공약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자 경제통상 분야의 조직을 일부 조정키로 했다.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정기인사가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로 단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3일 오후 4시 30분께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조상범 지방부이사관이 특별자치행정국장으로, 제주시 부시장엔 지방부이사관인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이, 서귀포시 부시장엔 지방서기관의 오임수 자치행정과장이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되면서 발령됐다. 김승배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엔 오성율(지방부이사관)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을, 교통항공국장엔 이상헌(지방부이사관) 제주시 부시장을, 농축산식품국장엔 지방기술서기관에서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직무대리 꼬리표를 떼고 한인수 국장이 유임됐다.

또한 해양수산국장엔 고종석(지방부이사관)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이, 소통혁신정책관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던 강승철 지방부이사관을 불러들였다.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에는 감사위원회에 있던 김형은 지방서기관을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키며 앉혔고, 소통담당관을 지내고 있던 고영만 지방서기관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에 임명했다. 공항확충지원단장에는 강애숙 일자리과장을, 상하수도본부장에는 강재섭 지방서기관을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정기인사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현안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도민 중심 일하는 도정'을 기조로 삼고 체감형 정책 추진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정기인사 규모는 총 461명이다. 승진 126명에 전보 333명, 신규 2명이다.

승진은 3급에서 4명, 4급 14명, 5급 27명, 6급 32명, 7급 18명, 8급 29명, 연구·지도관 2명이 이뤄졌다. 행정시와의 교류는 총 62명이다. 제주자치도 본청에서 행정시로 21명이 전출되고, 행정시에서 도 본청으로 41명이 전입됐다.

총 747명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던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 때 보단 꽤 적은 규모다. 당시엔 승진 인원만 208명에 달했었다.

이를 두고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 규모 747명에 비해 461명으로 인사 폭은 적지만 조직 안정화 원칙에 따라 단기 보직 전보는 최소화하고 일하는 분위기 쇄신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정 최초로 도시계획직 4급 승진과 함께 도시건설국 주무과장으로 전진 배치하고,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보건복지여성국 주무과장에 사회복지직을 전격 발탁한 것도 특징이다. 

제주도 최초로 인사팀장과 예산총괄팀장에 여성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인사·조직·예산·자치 등 주요 보직에 능력을 갖춘 여성 공무원을 전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경제통상국 조직을 전면 개편해 능력과 경험을 갖춘 실무인력을 중점 배치했다면서 '지역경제 정책 컨트롤 타워'로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도 부연했다.

핵심 공약 사업 추진에 있어 도민과의 소통과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소통담당관과 15분도시팀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제주형 청년보장제 추진과 연계해 청년주권팀장에 젊은 감각의 사무관을 전진 배치했다.

향후 제주도는 조직진단과 개편 작업을 거쳐 포스트 코로나 및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로운 행정조직 틀을 만들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 및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현안 대응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정을 만드는 조직 다듬기와 인력 배치에 주력했다"면서 "앞으로도 균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일하는 공직자들이 인정을 받으면서 도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공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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