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오후 8시에 1055MW 기록... 직전 최대 보다 7.4MW 증가

최근 제주가 태풍이 지나간 후 다시 폭염에 휩싸이고 있다. 절기 상 오는 8월 7일이 입추이나 맹렬한 더위가 제주를 뒤덮자 또 다시 최대 전력량이 소요됐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께 역대 최다인 1055MW의 전력수요량이 기록됐다. 올해에만 세 차례나 최대 전력수요량 기록이 경신됐다.

지난 7월 6일에 1026MW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었으나 단 하루만인 7월 7일에 이보다 22MW 늘어난 1048MW의 전력량이 소요됐고, 다시 한 달여만에 최고 수치를 또 기록했다.

현재 제주지역 전력 공급 능력은 1244MW(신재생 46MW 포함)이며, 예비력이 189MW로 예비율이 17.9%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력 수급엔 문제가 없다. 

한편, 최대 전력수요량을 경신했던 3일 오후 8시께 제주시의 기온은 29.8℃를 기록해 30℃에 달하는 뜨거운 열대야를 보였다.

한동안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제주본부에선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1099MW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역대 최대 전력수요는 여름이 아닌 겨울철에 기록된 바 있다. 올해 1월 13일 오후 7시께 1074.4MW의 전력이 소요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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