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광역의회, 공항소음 피해지역 지방의회 협의체 구성
김황국 부의장, 광역의원 모임 좌장 맡아 각 지역 현황 공유하고 의견 나눠

▲ 공항소음 피해 지역 대책 마련을 위해 전국 광역의회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이 향후 구성될 '공항소음피해 대책을 위한 광역의원 모임' 좌장으로 선출됐다. ©Newsjeju
▲ 공항소음 피해 지역 대책 마련을 위해 전국 광역의회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이 향후 구성될 '공항소음피해 대책을 위한 광역의원 모임' 좌장으로 선출됐다. ©Newsjeju

공항 주변에서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전국의 광역의원들이 지난 4일 한 자리에 모였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황국 부의장(국민의힘, 용담동)은 이날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우형찬 부의장실에서 '공항소음피해 대책을 위한 광역의원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엔 우형찬(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부의장 외에도 경기도의회 유경현(더불어민주당), 홍원길(국민의힘), 박상현(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남도의회 최학범 부의장(국민의힘), 부천시의회 최은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자리했다.

김황국 부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확대 구성될 '(가칭)공항소음피해 대책을 위한 광역의원 모임'의 좌장으로 선출됐다.

참석자들은 김포·제주·김해 등 국내 3대 공항 주변 지역의 소음피해 현황과 함께 지역별 공항소음피해 지원활동 등을 공유하고, 광역의회 공동대응을 통한 공항소음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부적으로는 자치단체별 공항소음 조례를 비교 분석과 통합조례 제정을 통한 정부대응, 인천공항 등 다른 공항소음피해지역 의회의 참여 확대, 공항소음 문제의 대국민 홍보와 전국 광역의회 연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들은 공항 인근에 위치함에 따른 소음 문제 뿐 아니라, 공항 인근의 고도제한 문제, 낙후되는 지역개발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고 대안도 세워 나갈 예정이다.

김황국 부의장은 "지역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항소음 문제를 접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정부의 관심과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공항소음은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극도의 신경불안과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고, 재산권과 학습권, 정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했으며, 최학범 경남도의회 부의장은 "공항소음 피해지역 지방의회의 연대는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피해대책 수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의 격려와 함께 두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 날 간담회는 공항소음문제를 지역사회의 공공 아젠다로 제시하기 위한 향후 일정과 방향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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