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 5개 분야 11개 과제 총 3475억 원 투입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26년까지 현재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57.3%를 줄이겠다고 10일 밝혔다.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26년까지 현재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57.3%를 줄이겠다고 10일 밝혔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26년까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현재 수준보다 57.3%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제주에서의 연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8명 수준이며, 이를 29명까지 낮추겠다는 의지다.

교통안전기본계획은 '교통안전법' 제17조에 따라 교통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년 계획으로 수립하고 있다. 이번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의 계획이며, 이 기간 동안 총 3475억 원이 투입된다.

'제주형 안전시스템 투워드 제로(Toward Zero)'를 비전으로 하고 있으며, 교통운영시스템과 도로시설, 자동차, 교육 및 홍보, 사후대응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누고 11개의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교통사고 사망사고 감소 목표와 함께 보행자 안전을 위한 속도 제도 정비 및 특화된 단속체계 도입을 위한 교통운영 분야에 316억 원을, 교통정온화 등 보행자 우선환경 구축, 교통약자 맞춤형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를 이용한 교통안전 위험도 분석 개선, 이용자의 안전을 포용하는 사람중심 설계, 제주 C-ITS 활용한 사고 예방 등 도로시설 분야에 299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첨단안전장치(ADAS) 설치 확대, 차량 보행자 접근 알림 장치, 안전운전 지원 장치 확대 등 자동차 분야에 14억 원,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한 메타버스(Metaverse) 기법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교통안전서비스 제공 및 이용자 홍보·교육 분야에 8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제주 교통안전 시스템 평가제도 도입, 신속한 응급대응체계 구축 등 사후대응 분야에도 69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주도정은 이번 4차 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향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부서 간 협업을 바탕으로 계획한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계획 기간 목표달성을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 수준의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계획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안전한 제주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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