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정책회의에서 '페이퍼' 없애고 티타임으로 현안 토론 및 정책 공유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매주 일상적인 보고 방식으로 이뤄지던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페이퍼'를 없애고 티타임 방식의 토론 형태로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주간정책 조정회의는 매주 제주특별자치도 본청 내 주요 실·국장들을 모아 현안업무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으로 변경된 주간정책회의는 매월 첫째 주를 제외한 매주 월요일에 실국장들과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이면서 정책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티타임에서 논의된 중점 추진사항은 매월 둘째와 넷째 주 목요일에 '현안업무 점검회의'로 보강된다. 이 회의는 행정부지사가 주재한다.

'페이퍼'로 보고받는 정책 보고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제주도지사가 주재해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라는 이름으로 월별 중점정책을 공유하고 토론하게 된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에 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이러한 개념의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첫 개최하고 실국장들과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각 부서의 추진 업무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도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소통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각 부서는 도민들에게 현재 진행하는 업무를 더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정세와 여론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해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실질적으로 움직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오 지사는 "시기별 주요 일정과 도정 주요현안을 숙지해 후속 조치를 명확하게 추진하고, 사실 관계가 잘못 전파될 경우엔 신속 대응으로 관리해달라"면서 "왜 우리가 이 일을 하는지 우리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 의미가 도민사회에 제대로 전달되게끔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내실 있는 업무를 위해 공직자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전문가와 함께 하는 공부 모임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업무와 정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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