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후 2주 내에 고열 및 구토 발생 시 진료 받아야

▲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SFTS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Newsjeju
▲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SFTS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Newsjeju

참진드기에 물린 70대 A씨가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사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에 제주지역에선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고열과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 계통의 이상 증세가 나타나며, 혈소판 감소가 SFTS의 대표적인 징후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76)는 최근 집 마당에서 잔디 깎기와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한 이후 지난 6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발현 5일째인 지난 10일에 발열 증상이 심해지자 종합병원에서 SFTS 검사 후, 이날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15일 새벽께 사망했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다양한 야외활동 여건을 갖춰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엔 13명이, 지난해엔 8명이 확진된 바 있으며, 지난해 2명이 사망했다.

SFTS의 가장 큰 문제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래는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