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9월 13~16일 현장실사 예고... 제주도정, 평가준비에 만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 무료 개방한 고해상도 제주 용머리해안 사진.
▲ 제주의 세계지질공원 대표 장소인 산방산 및 용머리해안.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 3번째 재인증을 앞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되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현장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2014년과 2019년에 연속으로 재인증에 성공해왔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제주자치도는 재인증을 위해 올해 1월 유네스코에 지난 4년간의 경과보고서와 자체평가서, 관리계획 등의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이번 재인증에 나서는 현장평가자는 그리스의 아리어스 바리아코스(Ilias Valiakos)와 일본의 아슈코 니나(Atsuko Niina)로 선정됐다.

이들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과 수월봉, 산방산 및 용머리해안, 교래삼다수마을 등을 중심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4년간 지질공원 관리현황과 발전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지오브랜드 파트너업체를 방문하고 지역주민과 지질공원해설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현장평가자들이 현장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평가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그린카드)을 받아야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올해 12월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발표된다.

제주도정은 그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를 위해 유네스코 권고사항의 이행과 지질공원의 홍보 및 활성화, 국제교류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 재인증 당시 제시된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 4개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왔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엔 국내 최초로 제9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고 전했다.

2019년에는 교래삼다수마을을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했으며, 지질공원 해설사 신규 양성, 지오스쿨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등 재인증 평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도 산하 박물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주도 현장평가에 철저히 대비해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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