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해안도로 전수조사로 70곳 사고 위험구간 발굴
이달 말 정비 완료

서귀포시는 초행길 운전자의 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안도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해안도로는 수려한 경관과 함께 유명 관광지가 위치하고 있어 초행길 운전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지형 특성상 좌우로 굽은 도로가 많고 여행을 즐기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다.

이에 시는 교통사고 위험구간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약 한달 간 대정읍 신도리에서 성산읍 시흥리까지 해안도로 약 100km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 좌로굽은도로, 서행 설치 전(좌), 설치 후(우). ©Newsjeju
▲ 좌로굽은도로, 서행 설치 전(좌), 설치 후(우). ©Newsjeju

주요 조사 대상은 ▲과속 위험성이 있는 구간 ▲굽은 도로(급커브) 구간 ▲급경사 구간으로, 차량 운전자에게 전방 도로의 상황을 알리는 교통안전표지가 적절히 설치됐는지 여부다.

전수조사 결과 70곳의 위험구간을 확인했으며, 교통안전표지 설치기준에 따라 이번 달 말까지 안전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설치 사항은 ▲과속을 규제하는 서행(천천히) 표지 ▲전방에 위치한 급커브를 주의하라는 굽은도로 표지 ▲차량 추락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강변도로 표지 ▲전방에 삼거리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교차로 예고 표지 등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안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도로에서 서행 표지를 보았을 땐 반드시 속도를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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