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 자진 사퇴 촉구

▲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Newsjeju
▲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Newsjeju

제주도 내 시민사회단체도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를 향해 자진 사퇴 촉구에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8일 성명을 내고 "시민에게 고통을 주는 부동산 투기꾼이 시장이라는 게 웬말이냐"며 즉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오영훈 제주도정이 출범하면서 지난 원희룡 도정에서의 독단을 적극 개혁해 주기를 기다려왔으나, 선거공인 인사 행태로 기대가 우려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과거 난개발을 주도했던 세력들이 다시 등장하고, 50만 제주시민의 복리를 책임져야 할 제주시장의 자리에 부동산 투기 전력을 가진 인사가 지명되면서 오영훈 도정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다함께 미래로'라는 오영훈 제주도정의 구호가 과거 난개발 및 불통과 단절하지 않고 손잡고 나가겠다는 것인지 의문을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가 진정으로 농사를 짓겠다고 했으면 굳이 5억 원이라는 은행대출을 얻어가면서까지 비싼 토지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며 "농지 구입 후 농사를 짓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도민들에겐 지가와 집값 폭등을 불러온 행위인 부동산 투기가 더 핵심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시장이 오히려 이렇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동산 투기를 했다면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명백하다"며 "설령 정말 제주시장이 된다하더라도 강병삼 후보자는 투기로 구입한 토지의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최대 수익을 볼 수 있는 이해충돌의 한 가운데에 설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금이라도 시장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욕심을 부린다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불행한 시장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오영훈 제주도정도 지금과 같은 구태를 반복할 경우, 도민들의 지지를 잃게 될 것이 분명하다는 점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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