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강병삼 후보자를 제주시장 임명을 결정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강병삼 후보자를 제주시장 임명을 결정했다.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강병삼 후보자를 제주시장에 임명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3층 기자실에 직접 들러 이번 행정시장 임명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도민 여러분이 보내 준 기대와 성원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수없는 번민 끝에 임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이번 인선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교훈 삼아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 채찍질로 삼겠다"며 "도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인사발탁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강병삼, 이종우 두 행정시장과 함께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서로 조화를 이뤄 행정시의 빛나는 내일과 행복한 도민 시대를 열겠다"고도 공언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분명한 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이라며 "크고 작은 갈등을 줄이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오늘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세심한 결정과 선택 하나하나가 얼마나 막중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오늘 양 행정시장에 대한 최종 임명도 간단치 않은 사안이었고, 숙고하고 또 고민하면서 수 없이 번민한 끝에 결정하게 됐습니다.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교훈 삼아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 채찍질로 삼겠습니다. 도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발탁 인사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출발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뜻을 잘 새기면서 강병삼·이종우 양 행정시장과 함께, 도민의 염원을 하나하나 실현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

40대의 패기와 60대의 연륜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균형을 만들며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빛나는 내일과 행복한 도민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서로 이어지는 위-아래 세대가 힘을 모아 대전환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활력이 샘 솟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공동 번영’이라는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습니다. 분명한 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입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뜻을 존중하며 차근차근 현안을 풀어나가고, 크고 작은 갈등을 줄여 나가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온 힘을 쏟아,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더욱 낮은 자세와 진중한 마음으로 도민을 위해 일해 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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