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 전문성에 일부 우려 있으나 다년간 의정활동 경험으로 정무 역할 수행 기대돼

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자.
▲ 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자.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 실시 결과 '적합' 판단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희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이날 인사청문은 이보다 앞서 진행된 두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에 비해 도덕성 흠결 등의 지적 강도가 높지 않아 무난히 '적합' 판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었다.

예상대로 인사청문특위는 김희현 후보자에 대해 몇 가지 흠결이 있긴 했으나 3선 도의원을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정무부지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위는 이날 청문을 통해 김 후보자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선거를 도왔던 공신이기에 정무부지사에 내정된 것이 '보은성 인사'라는 지적과 함께 1차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허나 특위는 "3선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 및 지역현안 이해력이 뛰어나고, 정책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이나 자치입법 등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과 의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특위는 "의정활동 경험 등을 토대로 소관 정책성과 향상을 위해 도의회 등 유관기관 단체와의 정무적 가교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특위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인한 도로교통법 위반과 현재 농업인이 아닌데도 농협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점 등 도덕성 흠결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며 논란사항 해소 의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특위는 "후보자가 1차산업 분야에서 전문성 우려가 일부 제기되긴 하나, 정책 추진의지가 확고하고 다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부지사의 중요 역할인 도민소통과 유관기관과의 정무적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정무부지사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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