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정책지원, 동물학대·유기 적극 대응 등 복지안전망 강화 지시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9일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고 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9일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고 있다.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9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며 9월엔 기업과 관련된 역할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주요 실·국장들에게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현황 점검,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오 지사는 "9월에는 기업과 관련된 역할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경제 재도약의 비전과 수소경제에 대한 기반을 형성해야 한다"면서 "세수 확충에 큰 역할을 하는 기업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 성과가 결국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각 부서별로 수출기업이나 향토기업, 이전기업 등이 일할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현황을 점검하고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지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더욱 촘촘한 관리도 주문했다.

최근 제주가 아닌 국내 타 지역에서 보육원 출신 청년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자, 오영훈 지사는 "제주지역 상황을 살피려고 지난 주말 홍익보육원을 다녀왔는데, 제한된 공간과 턱없이 부족한 용돈이 마음에 걸렸다"며 직접 찾아본 학생들의 생활 여건을 전했다.

이어 오 지사는 "졸업 후 퇴소 관리 등 청년들이 존중 속에 자립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더 나아가 주민등록으로도 관리가 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읍면동별로 촘촘하게 상황을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제주도 내에서 발생한 동물 학대 및 유기와 관련해서도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주문했다. 오 지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동물학대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챙겨달라"며 "국가경찰과 공조해 역할 분담이 이뤄지도록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 예산안 편성 및 주요 업무계획 보고 ▲4.3 실종선고 청구 진행 상황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위원회 구성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회의 ▲투자진흥지구 관리 ▲전자여행허가제 추진 등의 현안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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