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2년 2학기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 곤란 등으로 단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소인수·심화 과목 등을 학교와 학교, 학교와 대학 간 연계·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올해 2학기 과정은 9월부터 12월까지 고등학교 13개교와 대학 4개교에서 총 48강좌로 운영된다.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20강좌,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12강좌,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 16강좌가 진행된다.

개설 교과목은 체육전공실기심화, 음악연주, 미술전공실기 등 예술·체육 과목과 고급수학Ⅰ, 고급화학, 국제법, 국제정치 등 심화 과목이다.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대학은 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부산 신라대다. 도내 고등학생들은 제주고교학점제 온라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희망 강좌를 수강 신청했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은 1학기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 운영 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수정·보완하기 위해 대학 강사 대상 워크숍을 지난 8월 29일에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고등학교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강좌 구성 △교육과정을 성취 기준 중심으로 재구성한 학생 참여 중심 수업 실천 방안 △수업 활동 과정을 관찰하여 평가하며 그 평가 과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록하는가를 주제로 고등학교 현장 교사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협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2학기에는 도내 대학뿐만 아니라 부산 신라대학도 참여해 2개 강좌를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한다. 또한 내년 1학기부터는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수도권 대학(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수요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강승민 학교교육과장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의 확대로 도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을 선택하는 기회가 증가됐다"며 "향후 공동교육과정 수업 지도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및 강사 수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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