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서 학대 추정 개 발견
몸통에 약 70cm 가량 화살 박혀···동물병원서 수술·치료
'동물보호법 위반 피해견 제보' 전단 배포한 경찰, 수사 의지

▲ 제주지역에서 몸통에 화살이 박힌 개가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 사진제공 - 제주시청 ©Newsjejuu
▲ 제주지역에서 몸통에 화살이 박힌 개가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 사진제공 - 제주시청 ©Newsjejuu

제주시 한경면에서 몸통에 화살이 박힌 개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유의미한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전단를 올려 제보자를 찾는 등 수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31일 제주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피해견 제보를 받습니다>는 제목의 전단을 도내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 등 본격적인 사건 제보를 수집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이달 26일 오전 8시29분쯤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몸에 화살이 박힌 개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내용이다. 

화살에 상처를 입은 개는 출동한 방당국이 포획해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개는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개 몸통에 박힌 화살 길이는 약 70cm가량이다. 

▲  ©Newsjeju
▲ 동물학대 관련 전단지 ©Newsjeju

서부경찰서는 화살을 쏜 용의자를 찾기 위해 형사·수사 인력을 총동원했다. 현장에서 일부 확보된 CCTV는 개가 돌아다니는 장면이 담겼고, 용의자 모습은 현재 파악이 안 됐다. 이와 함께 개에는 목줄이나 인식표가 없어 주인의 행방도 경찰은 찾고 있다. 

화살에 부상을 입은 개는 수컷으로, 견종은 말라뮤트 믹스로 3세 정도로 추정 중이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있으나 도심지가 아닌 지역 특성상 많은 정보가 담기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탐문수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는데도 역시나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측은 "피해견(犬)을 보신 적이 있거나 주인을 아시는 분 혹은 사건과 관련된 유의미한 정보를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는 서부서 지능범죄수사팀(064-760-1268, 1325) 혹은 전국 국번없이 112로 하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찾으면 우선 동물보호법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며 "화살을 소지한 경위 등 조사를 통해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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