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1년 추진 주민참여예산 334개 사업 및 43개 읍면동 운영 평가

▲ 안덕면 '수국 꽃길자원 연계 수눌음 헌혈문화 확산사업'. ©Newsjeju
▲ 안덕면 '수국 꽃길자원 연계 수눌음 헌혈문화 확산사업'. ©Newsjeju

지난해 제주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에 의해 시행된 사업들 가운데 건입동과 안덕면에서 추진한 사업들이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민참여예산연구회에 의뢰해 올해 '2021년 주민참여예산'을 평가한 결과, 8개 우수사업과 11개 우수운영 읍면동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평가는 2021년도에 추진이 완료된 334개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공공성, 수혜성, 창의성, 예산집행, 주민참여도 등의 기준에 따라 2차례 서면평가와 2차례 현장평가에 따른 연구회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평가 결과 건입동의 '포제당 스토리텔링 조성사업'과 안덕면의 '수국 꽃길자원 연계 수눌음 헌혈문화 확산사업'이 최우수사업으로 뽑혔다.

'포제당 스토리텔링 조성사업'은 포제당을 개방해 공간별 스토리텔링을 구성, 접근성과 지역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시킨 점에서 높게 평가됐고, '수국 꽃길자원 연계 수눌음 헌혈문화 확산사업'은 코로나 상황에서 마을의 자원과 연계해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지역공동체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우수사업에는 ▲저출산 극복 'I-MOM행복꾸러미' 지원사업(안덕면) ▲상천리 역사문화 기록물 발간사업(안덕면) ▲지역 아동과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 전통갈옷 만들기와 갈옷 무료체험 및 사랑나눔봉사(삼도2동) ▲어린이보호구역 내 인도 개설 공사(중앙동) ▲친환경 에코그린 나눔지기 사업(대천동) ▲취약계층 가구 방충망 교체 사업(우도면) 등 6개가 선정됐다.

풀뿌리 주민참여예산의 주축이 되는 43개 읍면동 운영평가는 참여예산집행률, 지역회의 운영, 주민참여활동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안덕면과 동홍동, 한림읍, 한경면이 최우수기관 4곳으로, 구좌읍과 조천읍, 송산동, 표선면, 일도2동, 노형동, 중앙동 등 7곳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제주도정은 우수사업 읍면동에는 사업비(최우수 3000만 원, 우수 2000만 원)를 각각 지원하고, 우수운영 읍면동에는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우수사례는 장려하고, 미흡 사례는 개선해 도민 중심의 주민참여예산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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