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추석 이후로 연기할 방침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일에 개최할 예정이던 '2040년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에 따른 주민 공청회를 추석 이후로 연기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공청회를 5일 오후 2시 농어업회관에서 개최하려고 준비 중이었으나,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이날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기상특보가 발효되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공청회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나, 현재 태풍 힌남노의 강풍반경이 400km가 넘어서는 대형급이라 일본으로 방향을 튼다고 해도 제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기상특보 발령이 확실시 됨에 따라 공청회는 연기될 전망이다.

제주도정은 태풍 힌남노가 오는 5~6일 제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도민안전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태풍특보에 따라 공청회를 불가피하게 연기해야 할 경우, 향후 태풍 피해 및 복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석 이후 공청회 개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2040년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은 제주지역의 여건 변화, 인구증가 등과 맞춰 공원과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39개소, 128만 6000㎡를 확충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민 공청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태풍 피해 예방과 도민 안전을 위해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공청회를 연기하기로 긴급 결정했다"면서 "공청회를 통해 도민의견을 충실하게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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