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화재,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상황' 우선 출동
"비긴급 상황이나 단순 민원, 120로 문의 바랍니다"
4일 오후 제주 서부권 많은 비···대정읍 침수 피해 잇따라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 태풍 북상 여파로 많은 비가 내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다. 현장 출동에 나서 노약자를 구조하고 있는 제주소방당국 / 사진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Newsjeju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 태풍 북상 여파로 많은 비가 내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다. 현장 출동에 나서 노약자를 구조하고 있는 제주소방당국 / 사진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Newsjeju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제주를 향해 힘을 키우면서 북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비와 강풍 피해는 크게 없고, 제주 서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40hpa에 최대풍속 169km/h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 중이다. 

태풍 힌남노는 4일 밤 9시쯤 매우 강한 위력을 유지한 채 서귀포 남남서쪽 약 670km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전 9시쯤은 '초강력' 세력으로 힘을 키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초강력' 으로 힘을 키울 때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20hpa에 최대풍속 194km/h의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 

힌남노 태풍이 제주를 향해 접근하자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19신고 폭주 대비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최근 제주도내 태풍 내습시 119접수 건수는 2020년 마이삭(중형 태풍) 2428건, 2019년 타파(소형) 1337건, 2019년 솔릭(중형) 1743건, 차바(대형) 4,992건이다. 

▲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이 3일 0시부터 4일 오후 3시까지 156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이면서 밭이 침수됐다 / 사진 - 독자제공 ©Newsjeju
▲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이 3일 0시부터 4일 오후 3시까지 156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이면서 밭이 침수됐다 / 사진 - 독자제공 ©Newsjeju

올해 북상하는 태풍 힌남노는 초강력 혹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해 더 많은 119신고 접수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안전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시 119신고가 폭증을  대비해 화재,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한 상황에 우선 순위를 두고 소방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긴급 재난, 인명피해가 우려되면 출동대를 우선 편성하고 실시간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단순 안전조치 등 비긴급 상황은 출동 순위가 밀리게 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태풍 내습 등 119신고가 급증하는 재난상황에서 비긴급신고, 기상상황 문의 등 단순 민원은 제주 만덕콜센터(120)로 해주길 바란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태풍 힌남노 여파로 총 11건을 현장 출동에 나섰다. 출동 지역은 모두 서귀포시 대정읍이다. 내역은 주택, 상가, 차량 침수 건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3일 0시부터 4일 오후 3시까지 도내 주요 누적 강수량은 ▲제주 10.3mm ▲서귀포 59.2mm ▲중문 43.5mm ▲강정 65.5mm ▲고산 169.2mm ▲대정 156.5mm ▲가파도 104mm ▲성판악 100.5mm ▲진달래밭 161.5mm 등이다. 

▲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 /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Newsjeju
▲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 /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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