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농작물 관리대책 발표
바닷바람 피해 예방 및 작물별 병해 예방 적용 약제 살포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전경.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의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작물별로 적정 사후대책을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태풍 통과에 따른 주요 피해는 △시설물 비닐 찢김 △농작물 침·관수 및 도복 피해 등이다.

시설하우스 내 물이 들어온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물을 밖으로 빼내고 환풍기 등을 가동해 건조시켜야 한다. 시설하우스의 환풍기, 순환팬 등을 작동할 때엔 침수 상태 및 전선 누전·단락 등 안전 여부를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해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물이 빠진 다음에는 각종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작목별로 적절한 농약을 살포해야 한다.

밭작물의 경우, 해안가 지역에서 바닷바람 피해(조풍해)가 우려될 시엔 날이 개는 대로 6시간 내에 충분한 양의 깨끗한 물(2~3톤/10a)을 살포해 염분을 씻어주는 게 좋다. 조풍해는 강한 바람이 부는데 비를 동반하지 않을 때를 말하며, 이 때엔 바닷물이 식물체에 묻어 피해가 발생한다.

토양이 유실된 밭은 흙을 덮어주고 잎과 줄기에 상처를 입어 잎마름병, 세균성점무늬병 등 병해 감염 우려가 있을 경우 작물별로 적용약제를 뿌려준다.

침·관수되면 뿌리썩음병, 역병 등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적용약제를 뿌려주고, 뿌리가 손상되면 생육 부진이 우려되므로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 또는 4종 복비를 엽면시비해야 한다.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유실된 포장은 모종이 확보 가능한 경우 신속하게 보식해 주는 게 좋다.

극조생 감귤은 침수로 역병 발생 위험이 있는 곳에 적용약제를 뿌려주고, 토양피복과원에서 피복재 안으로 빗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피복자재를 걷어 충분히 토양을 건조시킨 후 재피복해야 한다.

현재 농업기술원은 재해대책반을 꾸려 운영 중에 있으며, 자세한 농작물 관리대책은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 760-7750, 서귀포 760-7830, 동부 760-7630, 서부 760-7970에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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