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관련 도민께 드리는 말씀

한천교 현장점검에 나선 오영훈 제주도지사.
▲ 한천교 현장점검에 나선 오영훈 제주도지사.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입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늘 새벽 3시경 북서쪽 방향으로 제주를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도내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모든 지역에 집중되어 침수와 정전, 시설물 파손 등 수많은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지난밤 사이, 태풍이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피해를 입은 도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픕니다.

특히, 정전으로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하고, 자식처럼 키웠던 농작물이 물에 잠긴 현장을 보니 무척 마음이 속상합니다. 도민 여러분이 느끼시는 상실감을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겠지만, 여러분께 하루빨리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인력, 장비, 물자, 예산을 총동원하겠습니다.

태풍 대응의 마무리는 피해조사와 복구까지입니다.

정확한 피해조사, 충분한 복구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9월 6일 오전 11시 기준 현재, 침수·파손·배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총 403건이 확인되었으며, 대부분은 복구되었습니다.

이중, 장기적인 복구 조치가 필요한 주택 1건, 상가 2건, 선박 2건 등 사유 시설 피해 5건과 신호등, 가로등 파손 등 13건 등이 확인되어 응급조치 중입니다.

정전 피해는 1만8053호 접수되었으며, 현재 모두 복구 완료되었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번 태풍에서 정전 문제가 유독 발생하여 도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으셨는데,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대정읍·한경면 지역에서 태풍이 다가오기 전 집중호우가 발생하여 초기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미흡했던 부분을 반성하면서 행정의 대처와 현장 체감 사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단단히 점검하고 정비하겠습니다.

어느 때보다 초강력했던 태풍이었지만, 인명사고 없이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의 신속한 협조와 철저한 대비 덕분이었습니다.

도민의 안전을 위해 휴업이라는 큰 결정을 해주신 다중이용시설 사장님들과 선제 대피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신 침수피해 위험지역 거주민 여러분 등 나의 생활 터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도정과 협력하며 며칠 몇 날을 함께 고생해주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해병 제9여단, 제주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기상청, KT제주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9개 기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체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고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하여 주신 제주도교육청과 도내 모든 학교에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신속한 태풍 피해 대응을 위해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신 소방대원과 자치경찰단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이번 태풍에 대비하면서 철저히 준비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취약지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안전을 더욱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이 명절 차례를 지내는 데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와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울수록 작은 희망이 모여 따뜻한 지역사회를 일굽니다.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마음 넉넉한 추석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9월 6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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