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정보는 아직, 윈디 어플서 예측... 14일께부터 제주 영향
제12호 태풍 무이파 발생 전망, 제13호 태풍도 연이어 생겨날 듯

▲ 기상 어플리케이션 '윈디(Windy)'에서 예측한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 기상 어플리케이션 '윈디(Windy)'에서 예측한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지나간지 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가을 태풍이 발생해 한반도를 위협할 전망이다.

아직 국내 기상청에선 힌남노 이후의 태풍 발생 정보를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기상 어플리케이션인 '윈디(Windy)'에선 조만간 제12호와 제13호 태풍이 연이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윈디의 유럽중기모델(ECMWF 9 km)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오는 9일께 필리핀 세부 북동쪽 약 700~800km 부근(약 북위 20°, 동경 130°) 해상에서 생성된 열대저압부가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로 발달하겠다.

이어 13일께엔 일본 오사카 남쪽 600~700km 부근(약 북위 25°, 동경 135°) 해상에서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이 생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이파는 현재까지 제공된 정보에 따라 오는 13일 일본 오키나와를 경유해 점차 북상하면서 제주를 오른쪽에 끼고 지나간 뒤, 서해(동중국해) 상으로 치고 올라와 15일께 서울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여전히 일본 남쪽 해상에 머무르면서 세력을 키우겠으며, 무이파가 소멸된 후 일본 오키나와 방면으로 이동하는 것까지만 예측돼 있다.

허나 태풍의 이동경로 예측은 현 시점에서 4~5일까지만 유효한 정보값이라 무이파와 므르복이 실제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현 상태에선 제12호와 제13호 태풍이 연이어 발생할 것은 확실시된다.

때문에 오는 8~9일께 기상청에서 예보되는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또 다시 만반의 대비태세에 돌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제주는 오는 9일까지는 대체로 맑고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오는 13일에 비가 예보돼 있다. 13일 강수확률은 오전 오후 모두 80%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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