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기준, 외국인 포함 총 인구 70만 83명, 지난해보다 2607명 증가

▲ 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 총 인구가 7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로 전입하는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로 제주도의 총 인구수가 70만 83명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70만 명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총 인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 외국인등록인구를 잠정 집계한 것으로, 공식 발표는 9월 중순 경에 있을 예정이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내국인은 67만 9016명이고, 외국인이 2만 1067명이다. 비율로 따지면 내국인이 97%, 외국인이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 2607명이 증가했다. 내국인은 2257명이, 외국인은 350명이 늘었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가 현재 50만 7945명, 서귀포시는 19만 2138명으로 각각 72.6%, 27.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제주시는 1102명, 서귀포시는 1505명이 증가했다. 의외로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403명이 더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령별 인구 비중은 14세 이하 유소년이 13.4%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의 비중은 70.2%를 보였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16.4%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지난 1992년 처음으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50만 명을 시작으로 26년 만인 2013년에 60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9년 만에 70만 명 시대를 열게 됐다.

제주도 인구의 70만 명 돌파는 통계청에서 이를 예측한 시점인 2029년보다 7년이나 앞선 것이라 그만큼 제주로의 유입인구가 예상치보다 훨씬 웃돌았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제주로의 인구유입 현황을 보면, 올해 7월까지 2353명이 유입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09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는 953명, 10대 미만이 832명 순으로 나타났다. 허나 20대는 오히려 1039명이 제주를 빠져 나간 것으로 기록됐으며, 10대도 515명이 더 줄었다.

이중환 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인구 70만 시대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인구증가에 따른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과제도 뒤따른다"며 "앞으로 생애주기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청년보장제를 시행하거나 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충, 공공주택 등 생활인프라를 늘려나가면서 지속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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