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15일 문화세션으로 우크라이나 배우와 작가 초청 강연 개최

▲ 2022 제주포럼 문화세션에 우크라이나의 배우와 작가가 참여해 폭력(전쟁)에 대항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힘을 전할 예정이다. ©Newsjeju
▲ 2022 제주포럼 문화세션에 우크라이나의 배우와 작가가 참여해 폭력(전쟁)에 대항하는 문화예술의 힘을 전할 예정이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7회 제주포럼에서 ‘폭력에 저항하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문화세션을 15일 오후 3시 2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한라홀에서 개최한다.

올해 제주포럼 문화세션에는 국내외 문학·미술·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참가해 국가, 사회, 개인 등 다양한 주체에 의한 폭력을 규탄하고 문화예술로 평화를 호소하는 장을 마련한다. 
 
현재 러시아와의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작가 올가 그레벤니크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 방송인 올레나 시둘축 씨가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소설가 김숨, 소프라노 강혜명 씨가 연사로 참여하고, 문학평론가이자 제주민예총 이사장인 김동현 씨가 좌장을 맡는다.

메인 연사인 그레벤니크 씨는 우크라이나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 지하벙커에 숨어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림에세이 ‘전쟁일기, 우크라이나의 눈물’은 뉴스가 다 전하지 못한 전쟁의 아픔을 담아내고 있다. 당일 문화세션 참관자 선착순 100명은 저자의 책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연사 시둘축 씨는 TV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등에 출연한 방송인 겸 모델이다. 최근 영화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리고 난민 구호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숨 작가는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다. 인간 존엄의 역사를 문학으로 복원하는 탁월한 힘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 각종 폭력에 희생된 선량하고 귀한 생명들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 씨는 여순사건을 다룬 창작오페라 ‘침묵’과 제주4·3을 주제로 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총감독으로도 활동하며 국가폭력의 아픔을 음악으로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2015년부터 해마다 마련된 문화세션은 국제적인 문화 이슈와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한 문화예술계의 역할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가장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폭력에 맞서는 문화예술의 역할에 대해 다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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