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14일 오후 4시 30분에 발표한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예상 진로도. 윈디닷컴에선 이날 오전에 예측한 것과 달리 전날(13일)에 예측한대로 일본 본토 전역을 관통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Newsjeju
▲ 기상청이 14일 오후 4시 30분에 발표한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예상 진로도. 윈디닷컴에선 이날 오전에 예측한 것과 달리 전날(13일)에 예측한대로 일본 본토 전역을 관통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Newsjeju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오는 18일께부터 제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14일 오후 4시 30분에 발표한 통보문에 의하면, 태풍 난마돌은 14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994hPa로 태풍의 강도조차 분류되지 않을 만큼 약한 상태다.

오는 15일 오후께부터 중심기압이 985hPa로 내려가면서 '중' 등급의 태풍으로 발달하겠으며, 시속 14~18km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방면으로 북서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 태풍 난마돌은 17~18일께 오키나와 동측 해상을 지나간 뒤 제주 동측 해상쪽으로 북진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 도달해 제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겠으며, 19일엔 더 북진해 제주 동측 해상에 진출해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다.

제주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일 때 태풍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60~965hPa로, 초속 37~39m(시속 133~140km)의 강풍을 동반한 '강' 등급의 태풍으로 더욱 세력이 강화되겠다. 강풍반경도 370km에 달할 정도로 제법 커 제주와 남해안 지역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윈디닷컴(유럽중기모델 ECMWF)에서도 국내 기상청이 예보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 당초 윈디닷컴에선 14일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태풍 난마돌이 제주 방면으로 북상하다가 다시 타이베이 쪽으로 남하할 것으로 내다봤었으나 불과 6시간만에 완전히 변경됐다.

윈디의 예측에 의하면, 태풍 난마돌은 19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시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난마돌은 20일 밤까지 일본 본토 전역을 휩쓸면서 북동진해 지나가는 것으로 예측돼 일본에 상당히 큰 피해가 예상된다.

태풍 난마돌에 의해 제주와 남해안 및 부산지역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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