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상황 여건으로 구조 많은 어려움
구조대원 3명도 다쳐 치료 중

▲ 제주시 용담서 낚시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결국 숨졌다. ©Newsjeju
▲ 제주시 용담서 낚시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결국 숨졌다. ©Newsjeju

제주시 용담동에서 갯바위 낚시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 과정에서 해양경찰 구조대원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7시47분쯤 용담3동 레포츠공원 서측 해상에서 "낚시객이 파도가 친 후 갑자기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해경이 현장 출동했다. 

파도에 휩쓸린 낚시객 A씨(60대. 남) 수색을 위해 소방 15명, 경찰 4명, 해양경찰 30명 등 총 49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그러나 높은 파도 등으로 인해 구조가 쉽지 않았다.

이날 저녁 8시56분쯤 바다에 떠 있는 A씨가 발견됐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 밤 10시20분쯤은 소방헬기 한라매까지 출동해 구조를 위한 총력을 기울였다.

A씨는 밤 11시12분쯤 헬기를 이용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구조 과정에서 해경 구조대원 3명(20대 1명, 30대 2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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