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제주, 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2.09.20 10: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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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행, 5억 원 들여 내년 9월까지 용역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램. 제주특별자치도는 제3차 관광진흥계획에 제주관광 일주형 트램을 세부과제로 놓고 타당성 검토를 거치겠다고 5일 밝혔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램. 해외에 널리 운행되고 있는 노면전차다. 노면전차는 지상에 전력공급장치를 이어야 해서 현재 전선지중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에선 적합하지 않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다시 한 번 더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21년에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한 차례 추진한 바 있으며, 당시 비용편익 대비 효용성(B/C)이 0.84로 나와 사업성이 없는 것(1.0 이상이어야 유효)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후 한동안 트램 도입 논의가 사그라들었다가 올해 다시 트램 도입을 공식화했다. 제주도정은 올해 4월 16일 제4차 대중교통계획안을 수립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제주교통공사를 설립하고 신교통수단으로 트램 도입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이에 오영훈 제주도정은 전임 도정의 정책 기조를 이어받아 용역 트램 검토 용역을 지시했으며,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9월 18일까지 용역이 이뤄진다. 용역은 철도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다.

용역진은 도내 트램 도입 타당성이 있는 노선을 검토·분석해 노선 대안별 사업 추진 가능 여부와 현재 진행 중인 기술개발 현황·계획을 고려한 적정 차량시스템(수소 등)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최근 개정된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을 고려해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필요성을 검토하고, 이미 운영 중인 대중교통수단과의 중복노선 조정 방향, 사업의 추진방식 및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추진 시 대응 방안, 자금 조달 방안 등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망 구축 수립에 앞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용역은 트램 도입을 위한 법적 첫 단계인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에 앞서 수행되는 사전 타당성 용역인 만큼 큰 틀에서의 방향 설정과 향후 각종 법적 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논리 개발, 기초분석 등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트램 계획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과 제4차 대중교통계획 등에 반영됐으며, 민선8기 공약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노선별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사업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과 관련해 “도민 중심의 노선 발굴과 청정 대중교통수단 도입을 전제로, 지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대중교통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가 트램을 도입하게 될 시 무가선 트램이 유력하며, 레일 설치 비용만 1km당 약 2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공항이 건설될 것을 가정하고 현 제주국제공항과 연결하는 것을 고려하면 천문학적인 공사비용이 산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관광용 트램을 위한 일부 노선에 국한시켜 도입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제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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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 2022-09-20 21:14:39 IP 211.224
제주 트램좀 했으면 좋겠다. 제주에 차도 너무 많고 교통이 너무 불편해요. 제주 한바퀴를24시간 운행하는 무인 트램 있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