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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부보건소 변현주


2021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이 부패하다(매우 부패+부패한 편)’는 응답이 공무원은 2.9%인 반면, 일반 국민은 49.8%로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같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국민과 공직자가 왜 이렇게 공직사회의 청렴 수준에 대해 큰 인식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일반 국민의 경우 언론상에 보도되는 일부 공무원들의 부패사건을 공직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여 실제 부패 현상보다 훨씬 더 부패하다고 과장되게 반응했을 수 있다. 반면 공직자의 경우 조직 방어적 차원에서 실제보다 부패 현상에 대해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을 수는 있지만, 부패 또는 청렴에 대해 인식하는 관점의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공직자의 경우 주로 법이나 규정에 따라 업무를 준수하게 되면 청렴하다고 생각한다. 즉, 부패방지권익위법 등 규정에 맞게 처리하면 나의 업무 청렴도는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에 반해 일반 국민의 경우 법률이나 규정을 잘 준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 이외의 공익에 반하는 행위인 비윤리적이거나 불공정한 행위까지도 부패한 행위로 인식하게 된다. 최근에는 고객 만족의 관점에서 불친절한 행위나 무사안일, 소극적인 행정 처리까지도 넓은 의미의 부패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국민의 대리인인 공직자로서 국민의 시각에 맞게 청렴 수준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고 친절한 행위, 적극행정을 위해 노력한다면 국민의 공직사회에 대한 청렴도는 한층 향상될 것이다. 내가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면 민원인은 책임감 있는 공직자로 판단하여 기관의 만족도를 높게 평가할 것이고, 이는 기관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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