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2년 가을 단풍 절정 시기 예측'

한라산 영실에 위치한 오백장군 바위 일대에서 단풍이 만개해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 영실에 위치한 오백장군 바위 일대에서 단풍이 만개해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올해 제주지역 가을 단풍은 빠르면 10월 중하순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산림청은 국내 주요 산림지역 '2022년 가을 단풍 정절 시기 예측 지도'를 공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단풍나무 기준은 우리나라 산림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당단풍나무, 은행나무, 신갈나무 등 3개 수종을 대상으로 했다. 

예측은 국립수목원, 국립산림과학원 및 지역별 공립수목원 9개소가 공동으로 매년 산림에서 직접 관측하고 있는 식물 계절 현상 관측자료와 전국 414개 산악지역에서 관측하고 있는 산악 기상망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단풍 절정 기준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를 기점으로 정했다.

산림청이 예측한 제주지역 단풍은 한라수목원 내 당단풍나무는 11월12일쯤이다. 단풍 오차는 7일 이내로 설정했다. 한라수목원 은행나무 경우는 10월28일 기준으로 붉게 물들 것으로 발표했다. 오차는 3일 이내다.

제주 교래곶자왈은 10월24일 기준으로 당단풍나무가 수줍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차는 7일 이내.

한라산 1100도로 부근에서 자라는 신갈나무는 10월19일로 오차 범위는 7일 이내다. 당단풍나무 역시 오차는 일주일로 11월2일쯤부터 단풍이 들 것으로 산림청은 예측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늦더위와 태풍이 물러가고 본격적인 단풍철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가을 산행 시 단풍예측 정보를 미리 알고 활용한다면 더욱 유익한 산행이 될 것"이라며 "단풍 시기 예측 모형의 정확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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