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회견
"토지 문제해결과 학교 개교는 비례한다"···"토지주, 통 큰 결단 해줬으면"
"도민들이 저를 택한 이유? 아이들 학력 신장"

▲ 6일 오전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Newsjeju
▲ 6일 오전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Newsjeju

김광수 교육감이 서부중학교 목표 개교가 늦어지는 사안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아이들의 학력 신장을 높이기 위한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6일 오전 10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기자실을 찾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김광수 교육감은 "지나온 100일이라는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 지나가 아쉽게 느껴진다"며 "취임 후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큰 문제 없이 흐르고 있는 것은 도민들과 교육 가족들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한 제주교육호는 소통을 엔진으로 삼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며 "열린 교육감실과 함께 취임 이후 학교 현장도 꾸준히 찾는 등 제주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느끼면서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서부중학교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고심을 드러냈다.

김 교육감은 "서부중학교 개교는 3년 정도 늦어지게 됐고, 토지확보가 문제인데 쉽지 않다"며 "토지주들은 원하는 가격을 받고 싶어 하는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통 크게 내주었으면 좋겠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또 "앞으로 아이들이 줄어들면 굳이 서부중학교가 필요 있겠느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으나, 외도 지역에는 중요한 문제"라며 "도교육청은 토지 매입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토지 난항으로 개교가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이것이다. 올해까지 땅을 못 사면 개교는 2028년으로 넘어간다"며 "개교 시간과 땅을 사는 시간은 비례하고,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 6일 오전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Newsjeju
▲ 6일 오전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Newsjeju

후보 시절 공약이 일부 축소되거나 변경된 사안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학교시설 무료 개방'을 사레로 언급한 김광수 교육감은 "학교 시설 무료 개방이 법적으로 안 된다고 해서 최소한의 전기료 및 시설 이용료를 받아 사용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50개 공약을 살피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보완하는 과정에 있다"며 "제 공약을 포기했거나 없앤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혼디 배움학교' 축소나 폐지 논란도 일축했다.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제주형 자율학교' 명칭으로 운영하되 부제를 괄호로 표기해도 된다고 언급했다. 

교육감 스스로가 다혼디 배움학교 축소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또 "현재 자율학교의 효과와 학부모, 교사들의 관심사 등을 담은 연구용역을 맡겨놨다"며 활용법이 높은 방안을 찾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광수 교육감은 "도민들이 저를 교육감으로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의 학력 신장이라고 본다"며 "올바른 인성과 학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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