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 전직 이장, 마을토지 아내와 지안에 헐값에 넘겨
전직 이장 고소 나선 마을회···경찰, 전직 이장과 매수자 수사 중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

마을 토지를 아내와 지인들에게 낮은 가격에 임의대로 넘긴 전직 이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A씨(60대. 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마을 이장 재임 시절인 2015년과 2016년 마을 소유 땅 1,225㎡(4필지)를 마음대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매수자는 A씨 아내와 지인 등 4명으로, 각각 1필지씩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을 토지를 넘겼다. 

A씨는 토지를 넘기기 위해서 마을총회를 소집한 것처럼 허위로 문서를 꾸민 혐의도 추가했다.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해당 마을회 측은 올해 6월17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 혐의와 함께 아내 등 매수자의 공모 여부도 조사를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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