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정부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을 반드시 실행으로 보여달라고 12일 촉구했다.

김경학 의장은 이날 오후 제409회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안에 관광청 신설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관광청 신설과 제주 배치 구상을 직접 밝혔음에 따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정부 출범 후 제주지역 공약에도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청 신설 조항이 빠짐에 따라 제주도의회에서 70만 도민의 마음을 담아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며 "국민의 준엄한 명령임을 직시하고 반드시 실행으로 보여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 제주도정의 무능력한 모습도 가감없이 질타했다.

김 의장은 "이번 회기 결산심사에서도 예산의 과다한 불용과 이월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와 용역 베끼기로 인한 예산 낭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게다가 지방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나타난 운영부실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기에 제주도정이 지도감독에 더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따뜻한 소식으로 폐회사를 마무리하겠다며, 최근 제주에서 있었던 미담 사례들을 소개했다.

김 의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에 열린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서 윤순열 의용소방대원이 호스끌기 종목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현직 해녀이기도 한 윤순열 대원은 지난달 7일 우도면 앞 바다에서 조업 중에 의식을 잃었던 동료 해녀를 구조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바 있다.

또한 김 의장은 결산심사 중에 확인된 적극 행정 사례도 열거했다. 제주국제공항 진입로 확충을 위해 지하차도 설치공사를 시행 중인 제주시 도시건설국이 현장 여건에 맞게 공법을 변경해 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서귀포시에선 이종우 시장이 직접 나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시민의 건강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모든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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