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GRDP 8% 축소 발언 유감 표명,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 속도 내겠다 밝혀

▲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1차산업 비중 축소 발언으로 제주도 내 농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지난 17일 간담회가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후 제주자치도에서 공개한 사진.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1차산업 비중 축소 발언으로 제주도 내 농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지난 17일 간담회가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후 제주자치도에서 공개한 사진.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GRDP 농업 비중 8%로 축소' 발언에 대해 19일 재차 유감을 표명하고, 1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7일 집무실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합과 간담회를 갖고 난 뒤, 2일 후인 19일에 이 같이 밝혔다. 당시 기자단 측에선 간담회 자리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었으나 이를 거부하고 비공개로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취임 100일 도민보고회에서 농업이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전국 평균인 3~4% 수준으로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부득이하게 GRDP 비중이 낮아지더라도 8%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오 지사는 "GRDP 농업 비중 8% 축소 발언이 1차 산업에 대한 의지가 약화되는 것으로 비춰진 점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제조업을 육성하면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돼 농가 소득이 늘어나지만 GRDP는 2차 제조업으로 집계된다"며 "수치보다는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늘리고 농업 생산량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영훈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농민들이 건의한 농촌 인력난 해소 등 농업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내달 국내 광역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외국 지자체와 외국인 계절근로자(E-8) 프로그램 제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베트남(남딘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제주도 관계 공무원이 남딘성을 방문해 세부 협약 사항을 조율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와 남딘성은 업무협약을 통해 근로자 선발 대상, 도입, 근로조건 등을 명시하고, 양측은 근로자 인권 보호와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제반사항을 준수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정은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를 설립하고, 제주형 농수산물가격안정제 확대 등 주요 공약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제주의 뿌리 산업인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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