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찰서, '준강제추행', '감금' 혐의 적용 30대 남성 입건
피의자 "몸 가누지 못해 불쌍해서 선행 베풀었다" 혐의 부인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

만취 상태인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모텔로 데리고 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준강제추행'과 '감금' 혐의를 적용해 A씨(30대. 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새벽 1시쯤 제주시 길거리에서 만취 상태인 피해자 B씨를 발견하고, 모텔로 데려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목격자는 투숙 모텔을 확인 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모텔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부축하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손으로 허리를 감싼 행위에 '준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 동의 없는 모텔 동반 투숙 사안은 '감금' 혐의다. 

다만 A씨는 "B씨가 술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것이 불쌍해서 보호 차원에서 모텔로 데리고 간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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