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가에 수요자 금리 0.7% 적용

제주특별자치도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금리로 어려움이 가중된 도내 농·어가를 돕기 위한 농어촌진흥기금의 융자 지원을 확정했다. 

제주도정은 올해 하반기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융자의 수요자 금리를 0.7%로 적용하고, 총 6458건에 219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반기엔 7938건에 2743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정은 지난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규 융자 신청 접수를 받고, 10월 24일 기금 심의를 거쳐 지원 규모를 확정했다.

올해 하반기 지원 규모는 신규 금액 1225억 원과 기존에 실행된 은행 융자 중 운전자금 융자 상환기간 2년 만기 도래액 969억 원을 합산한 규모다.

융자 실행기간은 추천일로부터 운전자금은 3개월, 시설자금은 6개월 이내다.

운전자금의 융자기간은 2년으로, 1회에 한해 2년 연장이 가능하고, 원금상환은 융자기간 종료 후 일시상환하거나 융자기간 내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시설자금은 3년 거치 5년 균분상환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업경영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1차산업 분야의 경영 안정을 위해 신속한 융자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농․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되도록 제도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은 도 재원 및 복권기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출연금 등으로 운용되며 매년 상·하반기 정기 융자, 토양·해양 생태보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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