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2일간 애월종합운동장서 개최… 4개국 100여 명 참가 

▲ 국제크라켓대회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Newsjeju
▲ 국제크라켓대회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Newsjeju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크리켓 국제대회가 지난 29일부터 2일 동안 애월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됐다.

한국크리켓협회가 제주크리켓협회, 서울시크리켓협회와 함께 '제1회 평화의 섬 제주 국제크리켓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엔 한국, 호주,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대회 경기규칙은 T-10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우승은 파키스탄이 차지했다.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월드팀(외국선수 연합)이 차지했다. MVP는 파키스탄의 모하메드가 수상했으며, ‘볼러(투수)상’은 제프(남아공), ‘배트맨(타격)상’은 성대식(한국)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배트맨상을 수상한 성대식은 현재 제주시 크리켓협회 전무이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호평 서울시크리켓협회장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크리켓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정성을 다해 함께 준비했다. 앞으로 크리켓이 모두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정진 한국크리켓협회 이사(제주시 크리켓협회장)는 “국제적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크리켓 종목이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좋은 환경에서 대회가 치러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켓은 17세기 잉글랜드 남부 지역에서 시작돼 18세기엔 영국의 국기로 지정된 구기 스포츠다. 경기방식은 11명으로 이뤄진 양 팀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가며 공을 배트로 쳐 득점을 내어 승부를 겨룬다. 

영국의 국기인 크리켓은 영연방 지역에서 널리 즐기는 게임으로 럭비와 함께 최고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다. 특히,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에서 크리켓은 종교와도 같을 정도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