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 감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는 비상품 가공용 감귤에 대한 수매단가를 6년만에 20원 인상한 kg당 180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제주
▲ 가공용 감귤 수매 현장. ⓒ뉴스제주

가공용 감귤처리 공장이 지난 5일부터 주말에도 가동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가공용 감귤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주말에도 공장을 운영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최근 극조생 감귤 마무리 출하와 일부 조생의 수확이 맞물리면서 가공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개발공사와 수매 용기 확대 공급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

주말 가동 전에는 1일 가공 능력을 감안해 총 350톤 분량의 수매가 이뤄졌었으며, 이에 수매처 71개소에서 1167개의 수매 용기를 배분했었다. 허나 주말에도 가동이 이뤄지면서 수매 가능량이 700여 톤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매 용기도 두 배 가량인 2334개(개당 300kg)로 더 배분할 수 있게 되면서 가공용 수매 처리가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추가되는 수매 용기는 감귤 주산지를 중심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지난 5일 기준으로 극조생 가공용 감귤 수매는 총 4540톤으로, 벌써 당초 수매 계획량의 45%를 달성한 상태다. 현재 수매 비용은 개발공사가 kg당 120원, 제주도정이 60원을 부담하고 있다.

한편, 제주자치도와 개발공사는 농(감)협과 농업법인, 농가에 가공 감귤 수매 시 부패과가 섞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매 시 부패과가 섞이게 되면 공장 가동 시 착즙기가 막혀 기계 가동이 중단되는 등 가공 능력 효율이 떨어져 수매 및 가공에 차질을 빚게 되기 때문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규격 외 가공용 감귤의 안정적인 수매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농가 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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