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진 감독의 '폭낭의 아이들', 17일 CGV제주노형점 2관... 무료 시사

제주4.3사건에서 어린 아이들의 희생을 담은 영화 '폭낭의 아이들'(감독 사유진)이 오는 17일 첫 시사회를 갖는다.

제주4.3 사건 희생자 중 10살 미만의 아이들이 818명이나 된다. 걔 중에는 이름도 없이 죽어간 애들도 적지 않다. 그 아이들을 추모하고자 사유진 감독이 메가폰을 들고 84분가량의 영화를 만들었다.

사유진 감독은 "어린 아이들이 동백꽃이고 그 동백꽃은 제주 신화에서 환생을 의미한다"며 "폭압적 상황에 단절된 삶을 살았던 아이들이 평화로 다시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이 영화를 소개했다.

특히 4.3사건은 여러 예술 형식으로 표현돼 왔으나 10세 미만의 어린이 희생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는 것도 창작의지를 불태운 동기였다. 

사유진 감독은 지난 2016년에 여성 희생자 이야기인 '제주 : 년의 춤'을, 2017년에는 광주 5.18 이야기를 담은 '그 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를 제작한 예술영화 감독이다.

시사회는 17일 오후 7시 30분 CGV제주노형점 2관에서 상영되며, 무료 관람이다. 영화는 내년 3~4월께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 제주4.3 어린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폭낭의 아이들' 작품 시사회 안내 포스터. ©Newsjeju
▲ 제주4.3 어린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폭낭의 아이들' 작품 시사회 안내 포스터.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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