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대의 지능형 CCTV, 실시간으로 차량번호 자동 인식 "범죄자 도주로 더 없어진다"

센터는 CCTV 1만 546대를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올해에만 절도 등 총 5건의 현행범 검거 및 2,915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 제주CCTV관제센터.

폐쇄회로 텔리비전인 CCTV가 갈수록 더 고도화되고 있다.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전용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고도 현재 설치돼 있는 CCTV가 자동으로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골목길 내 범죄 및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차량번호 인식 솔루션을 도입하고,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재 운영 중인 방범용 CCTV에 지능형 차량번호 검색 시스템을 적용한 형태다. 경찰관서에서 수배차량 검색 요청 시 실시간으로 골목길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가동해 문제 차량을 포착하면, 관제상황실에 해당 차량의 번호와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표출된다. 이를 통해 차량 위치정보를 경찰관서로 신속하게 제공해 사건·사고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현재 제주도 내엔 약 1만 4000여 기의 CCTV가 곳곳에 설치도 있다. 허나 차량번호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 방식의 전용카메라는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235대에 불과하다. 그간 차량번호 인식이 가능한 CCTV 운영이 제한적이어서 주요도로 외 이동경로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차량번호 인식 전용 카메라는 구입비와 설치비 등 별도의 예산이 필요해 설치 가능한 수량이 많지 않아 확대 설치에도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설치공사비 없이 기존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번호 인식 및 차량 검색이 가능해져 간선도로 외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서도 수배차량이나 농산물 범죄차량 등의 이동경로를 더욱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정은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범죄 다발지역 43개소와 교통사고 및 상습 법규위반 장소 71개소 등 인근 주요 CCTV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사건처리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제주자치도는 관계기관 및 부서와 협의를 통해 불법 대포차량 수색, 체납차량 영치 등 체납된 지방세 징수 업무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활용한 수배차량 추적 등으로 강력 사건과 농산물 도난 방지 등 도민 안전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관제센터의 역할과 기반시설 기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종자 추적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실종자 수색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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