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확정된 조직개편안 17일 입법예고, 60명 증원
현행 1실 2국 2담당관 13과 1추진단 체제서 1실 3국 3담당관 15과로 변경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첫 조직개편안이 17일 확정됐다. ©Newsjeju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첫 조직개편안이 17일 확정됐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안전복지국을 새로 신설한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17일 입법예고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김광수 교육감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입법예고 브리핑을 열고, 지난 10월 18일 기존에 발표됐던 개편안을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안전복지국이 신설된 점이다. 당초 제주도교육청은 시설 관리 분야 기능을 좀 더 강화하고자 일단 한시적으로 '미래시설추진단'을 꾸려 오는 2025년까지 가동시킬 생각이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단'을 신설해 학교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었다.

허나 도교육청은 안전과 복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애초 구상했던 '안전관리단'을 '안전복지국'으로 승격시켜 조직을 더 키우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봤다. 이에 한시적 기구로 생각됐던 '미래시설추진단'의 역할을 '안전복지국'이 맡게 됨에 따라 한시기구는 3급 자리 1명 증원으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집행의 탄력성과 과감성, 타 실국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국' 단위로 안전 분야를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됐다"며 "시설비 이월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기존의 교육시설과와 분리가 어려울 것 같아 한시적 기구로 할 게 아니라 정원을 충분히 늘려주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명 정도 증원하게 된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타 시도에는 못 미치는 시설 분야 인력이지만 안전한 학교 시설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신설되는 안전복지국 내엔 안전복지과를 안전관리과로 명칭을 변경해 이관시키고,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정서복지과로 확대 개편해 교육시설과와 같이 3개의 과가 편제된다.

당초 예고됐던 조직개편안은 1과 6담당과 한시기구를 설치해 늘리는 것이었으나, 최종적으로는 1국 1과가 늘어나는 것으로 좀 더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인력도 현원 1473명에서 60명이 증원된다. 60명 가운데 17명 정도는 각급 학교로 배치되며, 15명은 시설관련 부서 인력으로 충원된다. 또한 코로나19로 대관활동 업무가 줄어 감소됐던 직속기관의 정원을 원복시키는 데 15명 가량이 보강된다.

증원되는 60명 중 39명이 일반직이며 이 가운데 3급은 1명, 5급 3명이며, 나머지는 모두 6급 이하다. 21명은 교전문직원(특정직)이며 3급 상당에 1명, 4급 상당 2명, 5급 상당 3명, 6급 상당에서 15명이다.

도서관 업무는 예고했던대로 5개 도서관을 한 데 묶어 사서 기능을 강화시킨다. 종전 제주도서관장에 편제돼 있던 총무부와 자료지원부에 한수풀도서관과 동녘도서관, 서귀포도서관, 송악도서관, 제남도서관이 한 데 묶인다. 여기에 독서문화부가 신설되면서 제주도서관 산하 조직 인력이 54명 정도로 규모화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교육지원청에서도 당초 계획과 달리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교육지원국에 편제돼 있던 '학교지원센터'를 행정지원국으로 옮기고, 교육지원국 내 교육과정지원과에 있던 '평생교육'을 행정지원국 내 행정지원과로 이관시켰다. 교육과정지원과 내에 진로교육 담당과 교육시설지원과 내에 시설기획 담당이 신설된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서도 평생교육 업무가 행정지원과로 이관되며, 재정시설지원과에 시설기획 담당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교육청 산하 직속기관 중에 제주융합과학연구원에 정보시스템부가 신설된다. 

이렇게 되면서 제주도교육청 본청의 조직은 1실 2국 2담당관 13과 1추진단 체제에서 1실 3국 2담당관 15과 체제로 변경된다. 1국 1과가 늘어난 셈이다.

이번에 확정된 조직개편안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학력향상을 지원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효율적 조직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4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 후 제41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이번 조직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제주도의회로부터 심의 의결을 거치면 내년 3월 1일에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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