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도내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87건 발생
장소별 주택, 원인별 부주의 가장 많아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우려되자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30일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 도내에서 발생한 난방용품 화재는 총 87건이다. 같은 기간 인명피해는 5명(사망 1명, 부상 4명)에 4억4천만원의 재산 피해도 입었다.

발생 장소는 주택이 42건(48.3%)로 가장 많았고 점포 13건(14.9%), 창고 12건(13.8%) 순으로 난방기구 사용 빈도가 높은 장소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했다. 

난방용품별로는 전기 난방용품 화재 및 화목보일러 화재가 각각 24건(27.6%)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가정용 보일러 화재가 22건(25.3%) 순이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 42건(48.3%), 전기적인 요인 20건(23%), 기계적 요인 12건(13.8%)이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난방용품 화재의 경우 사람이 상주해 있는 곳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아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난방용품별 안전 수칙 확인으로 피해 없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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