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8일 오영훈 제주도정이 발표한 조직개편안을 두고 '빈껍데기'라고 혹평을 날렸다.

민노총제주는 29일 성명을 내고 "도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28만 노동자를 외면한 빈껍데기에 불과했다"며 "그 이유는 민생과 경제, 복지, 미래를 실현할 노동이 실종됐기 때문"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민노총제주는 "민생과 경제, 복지, 미래를 위한 제주도정의 역할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비정규직과 저임금 문제와 근로기준법조차 온전히 적용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 등에 대한 사각지대의 불안한 노동문제를 해결할 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하는데 그게 없다"고 지적했다.

민노총제주는 "이는 노동존중 공약을 파기한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올해 지방선거에서 한국노총을 방문했을때만 해도 오영훈 지사는 노동과 고용을 전담하는 새로운 부서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고 적시했다.

또한 민노총제주는 "실제 지사직 인수위원회 백서에도 이를 명시해놨지만 정작 이번 조직개편안에선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후보 시절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오영훈 지사를 4년 동안 누가 믿고 따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제주는 오영훈 지사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재차 노동전담부서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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