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서 교통안전계장 김기홍

▲ 제주서부서 교통안전계장 김기홍 ©Newsjeju
▲김기홍 교통안전계장 ©Newsjeju

얼마전 어느 공단에 근무하는 직원과 업무적으로 통화를 한적이 있다. 그 직원은 많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친절하고 상냥하게 질문에 답해 주었다.

단순히 형식적이고 의도적으로 친절하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민원응대를 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전화통화 내내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었고, 더 나아가 감동까지 받았다. 감사의 마음으로 그 공단 본부에 연락을 하여 직원의 실명을 알려주고 친절한 민원응대에 대해 알려주었더니, 공단 본부직원은 "그 직원은 공단내에서도 친절하기로 소문난 직원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역시, 나만 느끼는 감동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 직원과 통화한 많은 민원인들은 나처럼 많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결국 그 직원 한사람의 친절함이 소속된 공단의 이미지와도 결부되어 국민들로부터 칭송받고 위상도 높아지는 '나비효과'를 생경하게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일선에서 업무상 교통단속을 하다보면,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위반한 사항을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부인하며 심지어 갖은 인상과 언성을 높이기까지 한다.

반면에 대다수 운전자들은 순순히 위반사항에 대해 인정하고 "고생많으시다"라고 이야기하는 신사의 품격을 보여주는 분들도 부지기수이다. 

외려, 사회적으로 성공한분들이 자신의 위용(?)을 뽐내며 안하무인식으로 단속 경찰관에게 윽박지르는 자태를 보면 그 분의 인격을 알수 있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며 품격이다. '고운말을 써야 나에게 고운말이 돌아온다', 감동을 주고 품격있는 말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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