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수산연구원은 마을어장 해양생태 환경보전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해조생육 블록이 설치된 해역에 오분자기 종자 6만 마리를 5일과 오는 6일 방류한다.

오분자기는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 수산물로 1990년대 초중반까지 150톤 내외로 꾸준히 어획됐으나, 2018년 1톤으로 어획량이 급감해 자원 고갈이 우려됐다.

2019년 이후부터는 3~4톤 내외의 어획량을 나타내 자원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방류되는 2cm이상급 어린 조개들은 방류 약 3년 후부터 어획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도내 마을어장 3개소에 10만 마리 오분자기 종자 방류에 이어 하반기에 2개소에 추가로 6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방류 지역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0월 해조생육 블록이 설치된 서귀포시 동일리, 제주시 평대리 마을어장이다.

해조생육 블록은 내부 공간에 바다 영양염이 충전돼 있어 영양염이 서서히 용출되며 해조류의 성장 촉진과 번식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각종 어패류의 서식장 제공에도 효과가 확인됐다. 바위틈이나 암반 하부에 주로 서식하는 오분자기 생태 특성에도 적합한 방류조건을 형성해 방류개체의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 해조생육 블록 설치 어장과 같이 서식기반이 조성된 방류지를 우선으로 오분자기 등 전복류 방류를 확대해 어촌계 소득증대와 자원증강을 유도하고, 수산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에 꾸준히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다 영양염 충전한 해조생육 블록의 모습. ©Newsjeju
▲ 바다 영양염 충전한 해조생육 블록의 모습. ©Newsjeju

 

▲ 해조생육 블록 설치 1년 후 해조장 조성 효과. ©Newsjeju
▲ 해조생육 블록 설치 1년 후 해조장 조성 효과.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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